김치찌개하면 예전에 부산 서면에 있는 밥집이었는데 종종 사먹었던 김치찌개가 생각이 납니다.
그 밥집은 각종 밑반찬도 맛있었지만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돼지비계와 당면을 넉넉하게 넣고 만들어서
맛있는 건 당연하고 양은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가게에는 항상 손님들이 바글바글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그 밥집은 계속 영업을 하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밥집에서 먹었던 김치찌개를 재현해서
(물론 똑같이 만들 수는 없겠지만)
당면을 넉넉히 넣고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재료 (넉넉한 2인분)
당면 100그람, 돼지고기 한줌, 신김치 1/4포기,
양파 반개, 물 4컵, 청양고추 2개, 대파 반개,
다진마늘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국간장 1큰술, 김치국물 1국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만들어 볼까요.
먼저 당면을 불려놓아야 합니다.
스텐볼에 당면 100그람과 따뜻한 물을 넉넉하게 부어놓주면 당면이 불려집니다.
양파 반개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청양고추 2개도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대파반개 정도를 반으로 썰어놓은 다음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신김치 1/4포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배추김치는 작년 10월쯤 이마트에서 구입한 노브랜드 배추김치인데
그냥 깔끔한 맛 노멀한 맛입니다.
다 먹고 이제 마지막 떨이입니다.
너무 시어져서 그냥은 못 먹고 볶아먹거나 김치찌개 혹은 김치전을 만들기에 딱 좋습니다.
냄비에 물 4컵을 부어줍니다.
냉동대패삼겹살 한줌 정도를 넣고 센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한줌이 작다싶으면 취향껏 넣어주면 됩니다.
김치찌개에는 당연히 돼지고기가 제일 잘 어울립니다.
돼지고기 부위로는 무난하게 앞다리살이나 목살을 넣고
등갈비를 넣으면 당연 최고죠.
우리집은 대패삼겹살은 항상 있으니까 대패삼겹살을 넣고 끓입니다.
대패삼겹살을 넣고 팔팔 끓어서 고기육수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때 고기를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김치찌개는 멸치육수보다 고기육수가 더 맛이 좋은 거 같습니다.
기름에 김치를 볶아서 만든 김치찌개보다
고기육수에 신김치를 넣고 끓이는 방법이 훨씬 더 맛있구요.
물론 각자의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이제 썰어놓았던 신김치를 넣어주고
양파와 다진마늘 1큰술도 넣어주고
국간장 1큰술과 고추가루 1큰술, 김치국물 한국자를 넣어줍니다.
김치국물이 없다면 대신 새우젓 1큰술을 넣습니다.
그리고 중간불로 줄여서 5분에서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김치찌개는 오래오래 끓여주면 더 맛있어집니다.
추가로 다른 재료를 넣고 싶다면
이때 참치나 어묵을 넣고 같이 끓여주면 됩니다.
김치가 신김치가 아니라면 식초 1큰술 넣어주세요.
김치가 많이 시거나 간이 쎄다면 설탕 반큰술 넣어주면 됩니다.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한가지 팁을 드리면
집에서 남아도는 라면스프를 넣어주면 더 맛있어집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김치찌개 끓일때 라면스프 한스푼만 들어가면
다진마늘이니 국간장이니 다른재료가 안들어가도 맛있습니다.
그야말로 마법의 가루죠. ^^
한봉지 다 넣으면 짤수 있으니까 간을 봐가면 조금씩 넣어주세요.
그동안 당면을 잘 불어졌습니다.
불린 당면은 찬물에 살짝 헹궈준 다음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빼놓습니다.
불린 당면을 넣어주고 계속 끓입니다.
당면을 미리 넣고 끓이면 너무 탱탱 불어져서
나중에 젓가락으로 집으려고 해도 안 집어지고 뚝뚝 끊어집니다.
그러니까 김치찌개를 푹 끓여준 다음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넣어주고 한소끔 끓여주면 됩니다.
썰어놓았던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약한불에서 끓여줍니다.
이때 후라이팬을 꺼내서 달걀후라이를 부칩니다.
김치찌개는 달걀후라이와 함께 먹야야 더 맛있습니다.
이제 맛있는 김치찌개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찌개니까 냄비째로 식탁에 올렸습니다.
당면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김치는 안 보이고 당면만 보입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의 김치찌개입니다.
따뜻한 밥 한공기에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준 다음에 김치찌개를 한국자로 떠서
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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